재방한인회 홈페이지에 다카발 인천행 전세기 일정이 공지되었다.
http://kor-bangladesh.com/zbxe/free_board/227602
당초 예상했던 일정보다 늦춰진 4월 22일 오후 8시 다카국제공항을 출발하며 익일 오전 4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으로 변경되었다.
원래는 4월 19일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방글라데시측 협력사인 비만에어에서 한국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지상조업 허가서가 정해진 양식이 아니어서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한다. 교민들의 반응은 안봐도 뻔하지만 일단 격앙된 분위기. 방글라데시 정부의 어깃장도 아니고 한국정부에서 서류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방글라데시에서 이틀을 더 지내어 하는 것은 한국에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는 다카를 오가는 민항기가 모두 취소되며 사실상 국경이 봉쇄된 상황이다. 그래서 각국 정부와 대사관은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 국민들을 귀국시켰다. 중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EU,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의 피신이 끝났다. 영국은 민항편이 늦게까지 열려 있어 전세기를 띄울 필요가 없었다. 주요 선진국은 물론 부탄 등 주변국가들 역시 전세기로 자국민을 피신시켰는데 이런 비상시국에 문서양식을 문제 삼는 건 비정상 아닐까? 비만에어가 전세기 문제로 타국 정부와 계속 서류를 주고 받았을텐데, 다른 나라에서는 잘 넘어간 서류가 보완 정도로 끝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지켜지고 마스크 사용법이나 개인위생관리가 상식이지만 방글라데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거기에 연일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음에도 하루 검사자 수는 1천여명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감염자 숫자만으로는 현실을 파악할 수가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방글라데시 정부도 전국이 위험지역이라고 인정했을 정도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방글라데시 정부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추가. 한국행 일정이 늦춰지면서 코마트의 물건이 동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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