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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맛집 : 소노캄 호텔 쿠치나 엠 CUCINA M

ayush 2020. 8. 9. 20:58

자유로에서 킨텍스로 들어오는 길에 보이는 엠블호텔(現 소노캄 호텔)을 처음 보았을 때 도대체 황량한 들판에 나홀로 서있는 이유가 뭘까 의아했다. 지금은 아파트 숲에 둘러싸인 아담한 건물이 되어버렸지만 당시에는 킨텍스IC 의 랜드마크였다. 

엠블은 6성급 호텔이다.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등급은 무궁화 5개가 최고등급이지만 마케팅 차원에서 초특급을 강조할 때 쓰는 수식어다. 2015년 당시에는 위브더제니스 주민에게 20% 할인혜택이 있었다. 당시에는 제니스가 일산지역에서 독보적이긴 했다. 

아무튼 이곳에 위치한 쿠치나M. 단돈 95000원(주말 성인)에 부페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현재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가격은 똑같다.  선남선녀들이 시종일관 미소를 띄고 그릇을 치워준다.

이것저것 맛봤는데 중식이 일품이다. 디저트도 그 수준이 장난 아니다. 적절한 단 맛의 케잌과 쿠키가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물론 나는 배터지게 먹느라 깔끔함의 미학을 지키지 못했다. 부자되면 이런 곳에 와서도 적당히 먹게 될런지...

아래층에서는 혼성 듀오가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라이브 카페가 이래서 장사가 되는 건가? 좀 비싸긴 해도 가보면 후회하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