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2. 방글라데시 BEXIMCO 렘데시비르 양산
방글라데시의 제약회사 벡심코 Beximco에서 벰시비르 Bemsivir라는 이름으로 렘데시비르 복제약 generic version 을 생산했으며 정부병원에 납품하였다. 렘데시비르 복제약 양산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 약은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감염자의 상태호전에 도움을 준다는 몇몇 연구결과에 따라 미국 식약처 FDA 의 긴급승인을 받기도 했다.
방글라데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 생산
방글라데시 식약처 The Directorate General of Drug Administration 가 자국의 6개 제약회사의 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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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심코는 방글라데시 식약처 DGDS의 지침에 따라 일반 약국에 벰시비르를 공급하지는 않고 정부 소속의 코로나 바이러스 지정 병원에 양산된 약을 전량 공급힐 예정이다.
벡심코는 방글라데시 최대 제약회사로 런던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벡심코 관계자는 질병치료 및 예방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재난 사태에 총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5월 21일 렘데시비르(벡시비르) 전달식에서 많은 양의 약이 전달되었다고 했는데 정확한 양은 보도되지 않았다.
벡심코를 선두로 다른 제약사에서도 렘데시비르 복제약을 생산준비 중에 있어 정부 지정병원에서는 렘데시비르를 투여받기가 어렵지 않게 될 전망이다. 다만 그 효과를 확실히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오남용을 일삼을 경우 어떤 부작용을 동반할지 알 수 없으니 걱정이다.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길리어드조차 몇몇 연구에서 언급된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아직 확실하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 있는데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 약을 만능약으로 여기는 것 같다.
설사 효과가 입증된다 해도 방글라데시 정도의 의료수준에서 렘데시비르를 제대로 투약하고 환자관리를 할 수 있는 병원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아찔해진다. 게다가 이 약은 유나이티드 병원, 아폴로 병원 처럼 현대화된 사립병원은 배제하고 정부지정병원으로만 공급된다고 하니, 코로나 사태 초반 사립병원을 배제하고 정부에서 모든 것을 콘트롤하려다 야기한 혼란을 되풀이할 것 같아 걱정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세계 최초로 렘데시비르 복제약을 만들어 공급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제약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기대가 크기도 하겠지만 '벵갈민족끼리' 정서가 있어서다. 방글라조차도 3주만에 만들 수 있는 약을 다른 나라에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렘데시비르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효과가 없었고 중동호흡기 증후군 SARS 이 유행할 때도 지금같은 분위기였다. 효과가 있다는 몇몇 연구는 있었으나 유의미한 결과는 없다는 것이다.
이러다가 방글라데시가 거대한 임상시험장이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