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역에 위치한 '더 하루' 부페에 갔다.
일요일 디너를 이용했으며 요금은 성인 20,800원 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추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듯 하고 출차시에는 꼭 한 층 위 또는 9층에 있는 무인 정산기를 이용해야 하기에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약간의 짜증을 유발한다.
인테리어는 레트로풍으로 잘해놨다. 깔끔하면서 개성있다. 음식맛도 이정도로 신경썼으면...
주요 코너는 초밥과 한식이고 곁다리로 고추잡채와 파스타, 피자가 있다. 근데 맛있는 게 없다. 한바퀴 빠르게 돌면서 뭐가 있나 보는데 생각보다 음식 종류가 적어 당황스러웠다. 그래... 가짓수가 전부는 아니지. 소품종이어도 맛있으면 되는거지... 그때까지는 이런 심정이었다.
초밥은 회전초밥처럼 만들고 있으나 달랑 5종류... 신선한 회는 하나도 없고 북유럽출신 연어가 홀로 테이블을 지킨다. 맛은 보통이다. 이마트에서 파는 것과 비슷하다.
야심차게 준비한 듯한 한식 코너도 알아서 잡수라는 식인데 불고기, 잡채, 제육볶음은 정말 실망스럽다. 어느 부페를 가도 평타 이상은 해줘야 할 육회조차 평균 이하다.
설마... 아닐거야... 어딘가에 이 가게가 숨겨둔 비기가 있을 거야 라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맛을 봤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디저트 코너는 심각했다. 일단 와플... 요즘 누가 이런 허접한 와플을 먹나요? 가정용 빙수기만도 못한 골동품은 뭔가요? 보여주기식 조각케잌도 없고, 과일은 두리안, 참외, 수박... 계절과일의 진수만 맛봤다. 이정도면 2만원 강탈 당한 거지...
커피를 마시려고 갔는데 ㅋㅋㅋ 사무실에 있을법한 미니 커피메이커가 있네. 컵도 용량이 안맞는거라 반밖에 안차고... 그래도 커피는 훌륭했다. 이정도 커피면 돈주고 사 마셔도 될 정도. 그런데 그게 끝이다.
이 동네가 개발한지 얼마 안된 곳인데 와플기계나 제빙기는 엄청 오래되고 후진 걸 가져다 놨다. 접시도 너무 싸구려 티가 나고 작아서 먹는 맛이 떨어진다. 천으로 된 냅킨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큰 걸 세팅해두는 건 요즘 기본 아닌가?
9800원 정도면 적당할 한식부페 '더 하루'에 대한 소감이었다.
귀국해보니 여기 망한 듯.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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