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29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소노벨 숙박 장마가 끝나가는 황금연휴. 강원도 홍천에 있는 비발디 파크에 놀러왔다. 24평형이라고 안내된 패밀리룸은 방이 2개 있고 화장실도 2개 있어 가족여행에 불편함이 없다. 새로 리모델링해서 벽지나 몰딩같은 부분이 다 새것인데, 안타깝게도 숙소 전체에 고기냄새가 베어있었다. 주방에서 고기 구이는 금지하고 있다는데 감독할 방법이 없으니 있으나 마나한 규정이라 그런것 같다. 식기의 세척 상태가 매우 좋았고 4인가족 기준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숙소 정리는 투숙객 자율이라고 했다. 매일 청소해주는 서비스는 없다는 소리. 내가 예약한 소노벨 B 동은 1층 로비에 투썸플레이스, 롯데리아가 있고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던킨도넛과 도미노 피자가 있다. 오션월드로 이동하는 거리가 가까운 편이 아니지만 지하 1층 통로로 이동할 경.. 2020. 8. 15. 박경리 문학공원 2년전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모신 원주로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가족여행을 갔다. 활동적이거나 근사한 것을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조용히 쉬러 가는 컨셉에 맞는 여행지였던 것 같다. 원주에 다른 볼거리도 많겠지만 박경리 문학공원은 뭔가 특별했다. 대하소설 '토지'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고 자기 손주를 키우던 한 할머니의 생활터전이기도 했다. 텃밭에 뿌린 닭똥냄새 때문에 손주가 불평을 하자 자신이 직접 고무장갑을 끼고 똥을 치운 그 앞마당과 문학인들의 모임터가 된 생가가 잘 보존되어 있다. 2층 양옥집과 그 주변에 박경리가 생전에 기고했던 글들이 비석에 새겨져 있는데 글 하나하나에서 따뜻한 사람 냄새가 난다. 호젓한 공간에서 흔들리는 나뭇잎도 보게되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공간. 참 좋았다. 2020. 8. 9. 서오릉로 원흥지구 '도시오로' 카페 입구에 놓인 수국. 곳곳에 이런 화분이 자리잡고 있다. 서오릉과 원흥지구를 지나 달리다보면 생뚱맞은 위치에 카페가 보인다. 1층카페보다 2층 조명가게의 간판이 더 화려해서 그냥 지나쳐 갈 수 있다. 트랜디한 인테리어와 생화가 잘 어울린다 카페 내부는 트랜디한 인테리어로 마감되어 있다. 레일조명과 팬던트 조명을 써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노출천장과 에폭시마감을 한 바닥으로 세련미도 놓치지 않았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탁트인 개방감까지 갖춰 들어오길 잘했다라고 생각했다. 외부 테이블도 넉넉해 프랜차이즈 커피숍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앙증맞은 화병과 특이한 머그컵 소품에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 탐나는 머그컵과 화병 소품이 이 카페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각종 허브와 꽃이 눈 가는 곳마다 있.. 2020. 8. 9. 추억의 맛집 : 헤이리에 간다면 꼭 들러볼만한 카페 고막원 다방 각진 외관을 자랑하는 최신식 건물 헤이리마을은 독특한 건축물과 개성넘치는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로 유명한 곳이다. 헤이리에 가면 늘 들르던 카페가 있었는데 3번 게이트로 들어가다가 눈에 띄는 건물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보고있으면 마음이 편인해지는 다육식물 다방스타일 가구가 멋스럽다 이곳은 내부를 장식하는 소품이 다육식물, 청자, 고가구등으로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건물외관과 대비되는 곳이다. 이런 것도 요즘 유행하는 모던-앤틱이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청자에 담긴 라떼 라떼 한사발. 청자에 담긴 커피는 한잔이 아니라 한사발이 어울린다. 건축물 자체도 멋있지만 안에서 밖을 볼 때 보이는 화단 역시 예쁘다. 내부 분위기와 어울리는 편안한 분위기의 키 작은 꽃들과 나무들이 있어 오랜시간 바라보고 .. 2020. 8. 9. 추억의 맛집 : 고즈넉한 분위기와 젊은 감각의 만남, 송강당 강남역 뱅뱅사거리에 특이한 카페가 생겨 다녀왔다.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식품 판매업소처럼 보였는데 들어가보니 카페였다. 카운터는 여느 카페와 다를바 없다 진열장에는 상품이 전시되어 있다. 아이스 쌍화차와 일반 쌍화차 매장안에 들어서면 한약재 냄새가 물씬 난다. 부산에서 유명한 한약방인 것 같은데 정관장처럼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모양이다. 이 카페는 제품홍보와 판매를 위한 장소인 셈이다. 부동산업자 입장에서는 굳이 여기에... 라는 의문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타리얼티와 가까운 곳이어서 좋기도 하다. 일단 카페에서 돈을 쓰고 싶다면 커피나 일반 차종류도 좋지만 건강차를 마셔볼만 하다. 쌍화차를 권하시길래 찬음료와 따뜻한 음료로 주문해봤다. 진하게 내린 쌍화차는 진짜였다. 뭔가 몸에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 2020. 8. 9. 논현동 강남구청역 엔써 커피 로스터스 봄바람이 차갑던 지난 주, 논현동을 헤집고 다니다가 들어간 곳이다. 대로 이면에 있는 아담사이즈 카페 화장실 입구를 밝히는 스탠드 조명. 아이디어가 좋다. 요즘은 복고풍 글씨체가 유행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무슨 바리스타 대회에서 입상한 주인장의 상장이 걸려있다. 오오... 그 심오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순수한 커피를 맛봐야 했으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는 단 것이 필요했다. 바닐라 라떼. 바닐라시럽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신비한 음료... 일진데 뭔가 달랐다. 달달한 음료가 아니라 바리스타의 혼이 담긴 뭐 그런거. 입구에 걸린 수상 내역에 넛징 당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분위기와 맛있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카페다. 나쁘진 않았는데 망한 것 같다. 이 동네는 작은 카페가 오래 장사하며 버틸 수 .. 2020. 8. 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