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 놓인 수국. 곳곳에 이런 화분이 자리잡고 있다.
서오릉과 원흥지구를 지나 달리다보면 생뚱맞은 위치에 카페가 보인다. 1층카페보다 2층 조명가게의 간판이 더 화려해서 그냥 지나쳐 갈 수 있다.
트랜디한 인테리어와 생화가 잘 어울린다
카페 내부는 트랜디한 인테리어로 마감되어 있다. 레일조명과 팬던트 조명을 써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노출천장과 에폭시마감을 한 바닥으로 세련미도 놓치지 않았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탁트인 개방감까지 갖춰 들어오길 잘했다라고 생각했다. 외부 테이블도 넉넉해 프랜차이즈 커피숍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앙증맞은 화병과 특이한 머그컵
소품에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 탐나는 머그컵과 화병 소품이 이 카페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각종 허브와 꽃이 눈 가는 곳마다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고, 서오릉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봄꽃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어 좋다.
결정적으로 케익이 맛있다. 직접 만들지는 않겠지만 말라비틀어진 빵조각을 주는 곳과 달리 케익은 촉촉하고 맛있고 크기가 창렬스럽지 않아 둘이 먹기에 딱 좋다.
아메리카노 두 잔과 케익을 9천원(2016년 가격임)에 주는 세트가 있으니 잠시 쉬어가거나 머리가 아플 때 들리면 좋겠다. 그리고 이 곳은 도시오로 직영점이기 때문인지 관리가 제일 잘 되고 있는 카페 중 하나이다.
'좋은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소노벨 숙박 (0) | 2020.08.15 |
---|---|
박경리 문학공원 (0) | 2020.08.09 |
추억의 맛집 : 헤이리에 간다면 꼭 들러볼만한 카페 고막원 다방 (0) | 2020.08.09 |
추억의 맛집 : 고즈넉한 분위기와 젊은 감각의 만남, 송강당 (0) | 2020.08.09 |
논현동 강남구청역 엔써 커피 로스터스 (0) | 2020.08.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