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차갑던 지난 주, 논현동을 헤집고 다니다가 들어간 곳이다.
대로 이면에 있는 아담사이즈 카페
화장실 입구를 밝히는 스탠드 조명. 아이디어가 좋다.
요즘은 복고풍 글씨체가 유행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무슨 바리스타 대회에서 입상한 주인장의 상장이 걸려있다. 오오... 그 심오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순수한 커피를 맛봐야 했으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는 단 것이 필요했다.
바닐라 라떼. 바닐라시럽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신비한 음료... 일진데 뭔가 달랐다. 달달한 음료가 아니라 바리스타의 혼이 담긴 뭐 그런거.
입구에 걸린 수상 내역에 넛징 당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분위기와 맛있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카페다.
나쁘진 않았는데 망한 것 같다. 이 동네는 작은 카페가 오래 장사하며 버틸 수 있는 동네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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