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드 국제공항의 명물 노란 곰
카타르 항공의 환승터미널인 하마드 국제공항은 세계최고수준의 허브 공항의 명색에 걸맞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그 중 백미(?)는 8시간이상 24시간 미만의 긴 환승시간으로 불편을 겪는 여행객을 위한 무료 시티투어다.
하루 4차례 정원 23명을 태운 미니버스가 주요 관광지를 다닌다. 개인적으로 시티투어를 할 경우 $130~$150 정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1인당 GDP가 9만불로 세계 1위인 나라답게 물가도 살인적이다.) 서둘러 줄을 설만한 메리트가 있다.
미끄럼틀의 수준이...
스톱오버로 하루 지내는데 관광에 큰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말로만 들었지 한증막 같다는 사막의 고온건조한 공기에 적응이 되지 않아 아기를 데라고 여기저기 다닐 엄두도 못냈다. 또 이탈리아와 그리스를 다녀온 탓에 관광 욕구가 사그라든 이유도 있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공항에서 마주치게 된 현지인 가족 때문이었다. 카페테리아에서 아이가 난동을 부리는데도 가만두는 가족을 보니 대충 민도가 파악되었고 표정은 좋지않은데 방관하는 직원들을 보니 일상적인 일로 비쳐졌다. 공항 터미널 내부의 이미지는 좋았는데 막상 밖으로 나가려 하니 오만 정이 떨어졌다.
결국 호텔과 빌라지오 쇼핑몰만 들렀다 귀국했지만 미련이 남지 않았다.
우한폐련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팬데믹 덕분에 공항시설 상당부분이 폐쇄된 상태. 환승시 장갑과 마스크 각 두 장씩 제공해주면서 공항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배려(?)해 줌. 아... 중국이 싼 똥은 크고 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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