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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2020.06.18. 방글라데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4천명 돌파, 보슌도라 폐쇄

by ayush 2020. 8. 4.

임시공휴일 지정 후 귀향하는 인파

6월 17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방글라데시에서 발견된 확진자가 4천명을 넘었다. 확진자 수는 검사기관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방글라데시 정부의 임시공휴일 선포를 전후하여 급증한 추세다. 어제 하루동안 전국 61개 기관에서 17,527건의 테스트가 진행되었는데 이 중 1,925 명의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였다. DGHS 는 회복률이 33%를 넘어섰다고 밝혔으나 무증상 감염자를 확인할 도리가 없어 정확한 통계라고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다.

실제로 검사기관에는 매일 수백명의 의심증세를 보이는 내방자가 몰리고 있으나 샘플 체취도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들은 2주 넘게 대기 해야 한다. 이에 재방글라데시 한인회(회장 류용오)는 방글라데시에 거주중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다카에서는 꼬람똘라 병원, 치타공에서는 믿음 병원에서 소정의 검사비를 지불하고 검사받을 수 있다. 6월 15일을 기해 대중교통과 도로 차단이 풀려 이동에는 지장이 없지만 정부에서 지정한 코로나 바이러스 레드 존에 거주할 경우 이동이 가능한 지 미리 알아봐야 한다.

2주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신규 확진자 숫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수용하고 있는 병원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정부는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지만 실제로 운영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는 안봐도 뻔한 상황.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주요 한인 거주 구역인 보슌도라 지역 Bashundhara Residence Area 는 목요일 자정을 기해 폐쇄 Lock down 된다. 보슌도라에는 수요일부터 Complete lock down 이라는 안내가 장외 방송으로 나오고 있으며 생필품을 충분히 비축해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129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보슌도라 지역은 굴샨 등 다카 17개 지역과 함께 레드존으로 지정되었다.


DNCC 시장 아띠꿀 이슬람 Atiqul Islam 은 보슌도라 폐쇄를 번복했다. 부처간 소통부재로 여러 혼선을 빚는 바람에 계획을 철회하는 것이다. 분명 어떤 이유가 있었을텐데... 보슌도라 지역내 감염을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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