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 방글라데시 유나이티드 병원 화재

 

5월 27일 밤 9시 50분경 방글라데시 다카 굴샨 지역에 있는 유나이티드 병원 United Hospital 에 화재가 발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격리 병동에서 발생한 이 화재로 5명의 인명 피해가 나왔다. 피해자 중 3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 발생 직후 유나이티드 병원 측은 소방서에 신고를 하고 자체 소방대원을 동원하여 화재진압에 나섰다. 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차 3대는 밤 10시 30분 화재 현장에 도착하였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쇼트 short circuit 에 의한 화재가 의심된다는 분위기다.

코로나 바이러스 격리병동은 천막으로 만든 임시 시설로 본관 옆 배드민턴장에 설치되었으며,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 병원 측에 따르면 자체 소방대원이 출동한 소방관을 도와 2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고 했는데, 소방차 도착시간이 10시 30분이었음을 상기하면 소방서 측은 불길을 잡은 후 한박자 늦게 도착했음을 알 수 있다. 후진국의 행정 서비스 현실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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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피해자들은 WHO 가이드라인에 따라 매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