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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

태국여행 KLOOK 과 함께

by ayush 2020. 8. 13.

여행을 갈 때, 특히 해외여행인 경우에는 기대감도 높지만 그에 비례해 걱정도 많이 된다. 일단 언어장벽이 문제요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들도 골칫거리다. 해외에서는 자가용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운전기사와 의사소통이 문제될 때가 많다. 운전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운송업 종사자에게는 고학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에 여행을 가도 택시운전기사들이 유창한 영어로 대답해주는 곳은 영미권 국가를 제외하면 드물다.

식당에서 주문할 때는 다른 사람이 먹는 음식을 손가락질하면 되고, 쇼핑도 손가락으로 어지간한 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동은 바디 랭귀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설사 말이 통해도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경우가 있어 즐거워야 할 여행을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가막힌 시스템이 나타났으니 그것이 바로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다. 앱으로 말 섞을 필요없이 출발지, 도착지, 요금을 다 정해주니 기사와 실랑이 할 필요가 없다. 우버가 잘나가니 이와 비슷한 사업모델을 각 지역마다 개시했는데 대표적인 것들이 Grab, 타다, 카카오택시 되시겠다.


하지만 앱을 깔았다고 해서 해외 공항에 도착 즉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처음 가보는 곳에서는 차량공유사업자들의 픽업 위치를 찾아가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온갖 도시괴담이 붙은 공항택시에 선뜻 오르기도 겁난다. 환전을 하지 않아 현지 화폐가 없으면 더 낭패.

푸켓을 예로 들자면 택시기사들이 요금을 담합해서 지역간 이동요금이 똑같다. (구간별 요금이 인쇄된 종이를 들이밀며 어딜가도 똑같다는 말을 하는데 일종의 nudging이다. 마치 공신력 있는 것처럼 인쇄된 종이를 내밀지만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는 고객에게는 할인해준다.) 푸켓 공항에서 Surin beach까지 700THB를 요구한다. 그나마 공항 외부가 저렴한 편이며 공항 출구 안쪽의 여행사는 과감한 바가지를 시도한다.

KLOOK은 이러한 여행객의 니즈를 파악해서 온갖 종류의 아이템을 다 제공한다. 여행의 시작인 공항픽업부터 usim카드 판매, 어트랙션 등등 할인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LOOK직원들이 예약한 손님을 찾고 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KLOOK에서 안내해 준 게이트 위치로 이동하면 직원들이 이름과 목적지를 확인해준다. 비행기에서 한두명이 내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순서대로 차를 배정해주며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

인솔하는 KLOOK직원

차례가 되면 각자 예약한 타입의 차량에 탈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차에 타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고 짐도 들어준다. 팁을 안줘도 되지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데 돈보다 확실한 수단은 없기에 20THB 드렸다.(너무 적었나!!)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 때는 안내해 줄 KLOOK직원이 없으나 차량이 약속시간보다 10분 먼저 와서 대기한다. 어떤 호텔은 프런트에서 전화로 기사가 도착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SURIN BEACH에 있는 호텔에서 푸켓 공항까지 450THB에 예약한 현대 스타렉스 차량인데 같은 차량을 현지 택시로 이용하거나 그랩을 통해 예약하면 1200THB을 부른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건 2000THB... 세단형 택시도 700THB임을 감안할 때 정말 싼 가격이다.

대도시는 GRAB같은 다른 선택지가 있으나 푸켓은 택시업자들의 담합이 워낙 견고하고 GRAB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KLOOK을 이용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다만 최소 3시간 전에는 예약 완료를 해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중 불규칙적인 일상보다는 정해진 스케쥴에 맞춰 이동하게 되는 공항-숙소 구간에 제일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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