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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해외결제 : 체크카드 VS 현금

by ayush 2020. 3. 13.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때문에 세계 경제까지 요동치는 시점에 환율은 더 날 뛰고 있다. 주말을 앞둔(방글라데시는 이미 쉬는 날이지만) 금요일 환율시장이 요동치며 한 때 달러 환율이 1215월에서 출발하여 1224원까지 급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유럽에서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책을 발표하자 주식시장이 폭락하며 환율이 오를 것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해외 주재 생활 중 환율 폭등은 주재원에게 직격탄이다. 가처분 소득이 즉시 반영되어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득에 대한 헷지를 위해서는 한국에서 달러화를 가져오는 것이 제일 좋다. 환율이 좋을 대 달러를 사서 가져와 BDT로 환전하는 것이 일반 주재원에게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100달러 짜리 지폐는 우대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되도록 고액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집에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고 반출해 나올 수 있는 금액에도 한계가 있다. 외국인은 방글라데시에서 개인 계좌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금카드로 은행 ATM을 이용하게 되는데 MASTER CARD나 VISA 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1%를 네트워크 이용료로 지불해야 한다. 거기에 은행 인출 수수료로 건당 3$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은행 별 체크카드를 살펴보면 해외이용에 특화된 카드가 있다. 해외이용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앞세우는데 자세한 약관을 살펴보면 앞서 설명한 해외카드 네트워크 이용료는 면제되지 않지만 해외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거기에 해외인출시 건당 인출 수수료 3$ 까지 면제해주는 카드가 있다.

잠깐 산수를 위해 예를 들어보겠다.

브런치로 1310Tk 를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이 카드는 해외결제이용 수수료가 면제(국제브랜드 수수료는 부과)되는 혜택이 있다.

$\left(1310+\left(1310\times 0.01\right)\right)\times 14.44=19,105.564$(1310+(1310×0.01))×14.44=19,105.564

결제 금액에 국제브랜드 수수료 1%를 가산하여 환율을 곱해도 되고 환율을 먼저 곱한후 1%를 가산해도 상관없다. 어쨌든 해외결제 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체크카드 이용시 19.105원이 인출된다.

반면 현금인출시 건당 3$의 인출수수료가 추가되고 이것이 면제되는 혜택이 있더라도 방글라데시 현지 은행 ATM의 인출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을 인출해 쓰는 것은 수수료가 더 들게 마련이다. 따라서 현금만 받는 시장이나 일부 영세 소매상을 이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될 수 있으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결론

1. 달러화를 가져와 현지 환전상을 통해 BDT로 환전

2. 카드결제가 되는 곳에서 체크카드를 사용

3. ATM에서 현금 인출 후 사용

다만 같은 은행 ATM이라도 장소에 따라 MASTER CARD, VISA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없는 곳이 있다. 표시가 있는 지 꼭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MTB(Mutual Trust Bank) 처럼 외국인의 이용 자체를 금지하는 곳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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