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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2020. 03. 20. 방글라데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기관 늘린다

by ayush 2020. 7. 31.

방글라데시 질병관리기관 The Institute of Epidemiology, Disease Control and Research (IEDCR) 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검사기관을 늘리고 있다. 다카에서는 Institute of Public Health, Dhaka Shishu Hospital, Dhaka Medical College Hospital, Sir Salimullah Medical College Hospital 등 4개 기관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치타공에 위치한 Bangladesh Institute of Tropical and Infectious Diseases(BITID) 와 함께 이들 중 일부 기관에서는 검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사는 여전히 제한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DMCH의 경우 입원 환자만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심 증상이 있는 일반인의 검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병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타 선진국에 비해 방글라데시의 확진환자수나 사망자 수가 극히 적은 편이어서 일반인에 대한 검사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방글라데시는 안전하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현재 정부의 방침이나 IEDCR 에서 염려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과는 배치된다.

라즈샤히와 마이멘싱의 의과대학병원에 IEDCR 과 같은 방식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PCR 장비가 전달되었으나 아직은 설치도 되지 않았고 검사키트가 모두 도착하지 않은 상태이다. 100개의 검사키트를 받은 라즈샤히 의과대학 Rajshahi Medical College Hospital 에서는 이번 주 주말 쯤 설치가 완료되고 4월 초인 다음주부터 검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100개 밖에 안되는 검사키트에 대해서는 병원장이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실렛에도 같은 장비가 전달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일주일간의 설치와 장비 사용교육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검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IEDCR 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153 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두 달간 전용 전화 3대로 무려 80만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문의를 받았다고 하는데도 실제 검사는 극히 일부분(총 1,338명 검사)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물론 80만건의 전화가 진짜라면 60일간 단 1초의 공백도 없이 모든 통화가 3분 이내로 이루어져야 한다. 많은 전화를 받았다는 얘기겠지만 정부기관이 이런 식으로 뻥을 쳐서야 신뢰만 잃을 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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