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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학

기아자동차 브랜드 로고 변경

by ayush 2020. 8. 5.

2019. 05. 12.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저장

 

기아 자동차가 로고를 변경하려는 모양이다. 전기차 컨셉 모델을 발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로고 형태를 선보였다. 기존에도 기아 로고는 밋밋하고 디자인을 죽인다는 평이 많아 로고 변경에 대한 수요자의 요구가 높은 편이었다. 그래서 로고를 떼어내고 튜닝 로고를 붙인 차를 자주 볼 수 있다.

기아자동차의 이러한 생산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 방식이 너무 진부한 것이 사실이다. KIA라는 글자를 넣고 동그라미 치고 공장 그림 넣고... Kia라고 쓰지 않으면 사람들이 몰라볼까봐 그런건가? 사실 기아차는 국내시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세계시장에서도 '기아'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으면 사람들이 찾아보게 만들어야지 차량에 그 이름을 쓰는 것은 별로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멋진 디자인에 처음보는 로고를 달고 지나가는 차를 보면 누구나 궁금해하지 않을까? 남자들 사이에서 정체모를 차에 대해 회자되다가 또 다른 화젯거리가 되고... 바이럴 마케팅의 기본은 신비주의 아니었던가.

 

상기 로고는 같은 차량에 붙은 것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악시오라는 서브 브랜드같은 모델 전면에 도요타 마크를 달지 않고 다른 형태를 단다. 뒤에는 그대로 도요타 마크를 단다. 같은 차에 앞뒤의 로고가 다른 것이다.

브랜드로고는 기업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데 한국처럼 사명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은 너무 구태가 아닐런지 싶다. 삼성그룹의 SAMSUNG은 독자적인 글씨체로 단순명료하다. 그러나 자동차를 만들때는 알파벳이 들어가지 않은 모양을 썼다. 쉐보레의 십자가, 르노의 마름모, 벤츠의 삼각별 등 사명을 넣는 것보다 고유의 문양을 만드는 편이 더 세련되어 보인다. GMC나 포드는 사명을 로고에 쓰지만 그 쪽이 세련된 세단이나 도심형 SUV를 잘하는 회사는 아니다.

기아자동차도 이왕 바꾸는 거 알파벳 K나 사명 KIA에 구애받지 말고 상상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정 아이디어가 없으면 야구단 마스코트인 호랑이를 형상화해도 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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