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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추천

넷플릭스 :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by ayush 2020. 8. 6.

 

 

외계인 영화하면 즉시 떠올리게 되는 걸작 중 하나가 MIB 맨 인 블랙이다. 토미 리 존스와 윌 스미스 콤비의 열연이 돋보였으며 오래 된 영화임에도 수준급 CG 덕에 몇 번을 다시 봐도 재미있다. 각 시리즈마다 지구가 멸망하게 될 위기에서 두 에이스 요원이 나서는데 그 과정에서 로맨스, 가족애, 인류애 등 코믹 요소외에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적절히 더해진다. 오락영화 임에도 감동 코드가 억지스럽지 않으니 명작이라 부를만 하다.

#MIB 시리즈의 최신작은 #맨인블랙: 인터내셔널 이다. 토르 형님과 발키리 누나가 주연을 맡았다. 예고편은 늘 그렇지만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편인데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별로다.

네이버 영화에서는 평점 1점 만들기 운동이 일어났고 양키 형님들도 이건 아니었다고 썩은 토마토를 투척하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사조가 유행을 타고 연예계에 깊숙히 침투했는데 그 결과물이 이런 망작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는 너무 뻔하다. 나태하고 나사 하나 빠진 여주인공의 상대역은 당연히 남자이고,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차별하는 주변 남성들, 혼자서도 잘해요를 시전하지만 누가봐도 어설픈 액션... #페미영화 가 다 이런 식이다. 한국 영화도 마찬가진데 유쾌한 반란이니 뭐니 #걸캅스 에서 이 모든 요소를 다 써먹었다. 오락영화에 뜬금없이 즙짜내는 감동코드를 삽입하는 것도 마찬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대중의 공감과 오락성, 작품성을 모두 갖춘 MIB 시리즈 였건만... 페미니즘 한 방에 맛이 갔다. 테사 톰슨의 액션은 정~말 어설펐고 연기력 마저 별로였는데 거기에 맞춰 조연으로 등장하는 대배우들의 신세가 처량해보였다. 어거지로 끼워맞추는 여주인공 띄우기에 왜 MIB 팬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가! 화가 났다. 그나마 마블 시리즈의 브리 라슨 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었다.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여성해방은 여성이 남성을 흉내내는 것일까? 적어도 영화판에서는 남녀평등이 아니라 여성만의 개성을 지우고 남성처럼 보이는 게 목적이다. 007 시리즈 제임스 본드 역할을 여성이 맡게 된다는 소식에 말들이 많았다. 역시나... 살짝 들여다 봐도 흉내내기다. 똑같은 캐릭터에 똑같은 능력치에 성별만 달라졌다. 남녀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거지 쓰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중국 무협영화에서는 남녀 모두 절륜한 고수가 존재하지만 그들이 구사하는 무술은 선이 다르다. 여성은 부드러운 초식을 쓰고 남성은 단단하고 힘으로 억누르는 초식을 쓴다. 아무리 훈련해도 남녀간의 완력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무술의 종류가 다른 것이다. 하지만 스타일이 달라도 둘 다 고수라는 동등한 클라스에 속한다.

상상과 창작의 영역이지만 현실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관객의 호응을 끌어낼 수 없다. 중국 영화가 지금은 공산당 선전매체로 전락해버렸지만 남녀평등에 있어서는 서양보다 월등히 앞섰다. 헐리우드 자본이 #PC주의 에서 자유로워지지 않는다면 현재 중국영화처럼 여성우월주의 선전매체로 이용당하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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